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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국

이건국

Geonguk Lee · 글로벌 사업 팀장

LG CNS

이 글을 읽기 전에 — 아기사자 PM의 큐레이션 노트

오늘 소개할 멘토는 LG CNS에서 국내 B2B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고 있는 이건국 님입니다. "글로벌에서 일한다"고 하면 대부분 영어 회의, 해외 고객 미팅, 외국인 동료와의 협업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의외로 영어가 아니었습니다. 우선순위, 적극성(Proactive), 의사소통, 그리고 협업이었습니다. 이건국 님의 커리어를 따라가 보면 삼성전자, 스타트업, 쿠팡, LG CNS까지 회사는 계속 바뀌었지만 방향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B2B 소프트웨어를 글로벌에서 성공시키는 것"이라는 하나의 축이었습니다.

  • ·📌 이 글에서 배울 수 있는 것 1 — QA 자동화, SAP 같은 낯선 B2B 소프트웨어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 ·📌 이 글에서 배울 수 있는 것 2 — 삼성전자 → 스타트업 → 쿠팡 → LG CNS로 이어지는 커리어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는지
  • ·📌 이 글에서 배울 수 있는 것 3 — 글로벌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의 조건이 영어가 아니라 무엇인지

PM, 마케터, 개발자 등 직군과 관계없이 글로벌 커리어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영어 실력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이 인터뷰에서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개 조직

삼성 → 스타트업 → 쿠팡 → LG CNS

약 50명

함께 일하는 국내 개발 조직

일본 · 미국

현재 확장 중인 시장

B2B

커리어 전체를 관통하는 축

이건국 멘토 프로필
LG CNS · 글로벌 사업 팀장

① 먼저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LG CNS를 개발 회사 정도로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조금 다릅니다."

현재 저는 LG CNS에서 국내 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조직을 맡고 있습니다. LG CNS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을 수도 있지만, 정확히 어떤 회사인지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LG CNS는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앱을 만드는 회사라기보다는 기업들이 사용하는 IT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국내 대표 IT 기업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은행 앱으로 송금을 하거나, 대형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하거나, 대기업이 물류를 관리하는 시스템 뒤에는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LG CNS는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거나,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을 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국내에서 만든 솔루션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조직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개발 조직 약 50명과 함께 일하고 있고, 베트남 개발팀, 해외 영업 조직과도 긴밀하게 협업하며 제품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B2B 소프트웨어는 우리가 직접 쓰지 않아도 세상을 움직이는 제품입니다."

제가 커리어를 쌓아온 분야는 B2B(Business to Business) 소프트웨어입니다. B2C는 카카오톡, 배달의민족, 쿠팡, 인스타그램처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반면 B2B는 기업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ERP, CRM, Slack, Jira, Salesforce처럼 기업이 업무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들이 모두 B2B 소프트웨어입니다. 일반 소비자는 잘 모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들이죠. 제가 계속 이 분야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기업의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제품을 만든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② 현재 만들고 계신 제품은 어떤 제품인가요?

"QA는 버그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서비스를 안전하게 출시하도록 만드는 사람입니다."

현재 저희가 만드는 제품은 QA(Quality Assurance) 자동화 솔루션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제품이 고객에게 출시되기 전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모바일 앱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고객이 로그인했는데 로그인이 안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송금 버튼을 눌렀는데 돈이 두 번 빠져나간다면요? 계좌 잔액이 잘못 표시된다면요? 단순히 "버그가 하나 있었네."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고객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고,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로그인이 되는지
  • ·송금은 정상적으로 되는지
  • ·결제는 중복되지 않는지
  • ·특정 상황에서도 오류 없이 동작하는지

금융회사들은 서비스를 오픈하기 전에 이런 수천, 수만 개의 시나리오를 반복해서 확인합니다. 문제는 사람이 직접 하기에는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반복 작업을 프로그램이 대신 수행하도록 만든 것이 QA 자동화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금융뿐 아니라 SAP 분야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크게 두 가지 시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금융입니다. 국내와 일본의 금융기관에서 모바일 앱 개편이나 대규모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출시 전에 자동으로 품질을 검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하나는 SAP 분야입니다. SAP는 쉽게 말해 기업 운영을 위한 종합 업무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 고객 주문이 들어왔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1. 1영업팀이 주문을 확인하고
  2. 2물류센터가 출고를 준비하고
  3. 3배송이 진행되고
  4. 4마지막으로 결제와 수금까지 이어집니다

기업은 이런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관리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하나라도 오류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주문은 들어왔는데 출고가 안 되거나, 배송은 끝났는데 결제가 처리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핵심 프로세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정상적으로 연결되는지를 자동으로 검증하는 솔루션도 만들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테스트 프로그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가 멈추지 않도록 지켜주는 안전망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③ 팀장님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제 하루는 한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많은 분들이 팀장이라고 하면 개발팀 회의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 제 하루는 영업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는 미국 영업팀과 진행 중인 영업 현황을 함께 리뷰합니다.

  1. 1어떤 고객을 만나고 왔는지
  2. 2경쟁사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3. 3파트너사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4. 4시장에서는 어떤 요구가 나오고 있는지를 공유합니다

이런 정보는 단순히 영업팀만 알아야 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제품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도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기술영업(Pre-sales) 조직과 다시 미팅을 합니다. 고객이 요청한 기능 중에는 설명만으로 해결되는 것도 있고, 실제 제품을 개선해야 하는 요구사항도 있습니다. 어떤 것은 바로 답변으로 해결하고, 어떤 것은 새로운 개발 과제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영업과 제품 개발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전에는 개발 조직과 데일리 스크럼, 위클리 미팅 등 다양한 제품 회의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일은 개발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기능을 한 번에 만들 수는 없습니다.

  • ·고객이 원하는 것
  • ·영업팀이 가장 필요한 것
  • ·개발 난이도
  • ·제품의 장기적인 방향까지 모두 고려해 지금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④ 지금의 커리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이건국 님의 커리어를 따라가 보면 회사는 계속 바뀌었지만 방향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스타트업, 쿠팡, 그리고 현재 LG CNS까지. 환경은 달랐지만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B2B 소프트웨어를 글로벌에서 성공시키는 것."

"삼성전자에서 처음 B2B 소프트웨어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전환점은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 안에는 일반 소비자가 잘 모르는 다양한 B2B 사업도 존재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Knox 사업을 경험했습니다. Knox는 기업이 회사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용 보안 플랫폼입니다. 예를 들어 직원이 회사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회사에서 허용한 앱만 설치하도록 관리하는 기능들이 Knox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지만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B2B 소프트웨어입니다. 당시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였습니다. 연매출 약 100만 달러 수준에서 시작했지만 매년 두 배 가까이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사업을 키워가는 즐거움을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확신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나는 B2B 소프트웨어가 잘 맞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커리어의 중심축을 하나 정했습니다. 글로벌, 그리고 B2B 소프트웨어. 이 두 가지는 이후 회사를 옮길 때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0에서 1을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삼성전자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만한 선택을 합니다. 대기업을 떠나 스타트업으로 간 것입니다. 합류한 회사는 리턴제로(Return Zero). 한국어 음성인식 AI를 만드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 학교 선배가 창업한 회사였는데, B2B 사업을 경험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이미 잘 만들어진 조직 안에서 일했다면, 스타트업에서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 ·브랜드도 없었습니다
  • ·레퍼런스도 없었습니다
  • ·고객도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작은 공공 프로젝트 하나를 수주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고객을 확보했고, 이후에는 국내 대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규모만 보면 아주 큰 사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경험이 지금까지도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였습니다. 이미 있는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과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시장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제품만 좋아서는 절대 성장할 수 없습니다. 고객을 만나야 하고, 시장에 맞는 메시지를 만들어야 하고, 제품도 계속 바뀌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0을 1로 만드는 감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쿠팡에서는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의사결정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다음 선택은 또 의외였습니다. B2B 회사가 아니라 쿠팡으로 옮긴 것입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쿠팡과 토스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제품을 만드는 회사." 저도 그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쿠팡에서는 PO(Product Owner)로 일하면서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경험과 직관으로 판단하는 부분이 많았다면, 쿠팡에서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를 데이터로 설명해야 했습니다.

  1. 1고객 행동 데이터를 보고
  2. 2가설을 세우고
  3. 3실험을 하고
  4. 4결과를 분석한 뒤
  5. 5다시 제품을 개선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반복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지금도 제품을 만드는 방식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 소프트웨어를 해외에서 성공시키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LG CNS에서는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대기업 고객을 확보한 QA 자동화 솔루션을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시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해외에서도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객이 다르고, 시장도 다르고, 경쟁사도 다릅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품 자체도 더 날카롭게 다듬고, 글로벌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계속 발전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 아기사자의 Takeaway
  • ·이건국 님의 커리어에서 눈에 띄는 건 회사를 옮길 때마다 "더 좋아 보이는 곳"이 아니라 "지금 내게 없는 감각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대기업에서는 사업을 키우는 즐거움을, 스타트업에서는 0을 1로 만드는 법을, 쿠팡에서는 데이터로 의사결정하는 법을 배운 뒤 지금은 그 세 가지를 모두 활용해 한국 소프트웨어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⑤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요?

"글로벌에서는 내 일만 하는 사람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기술력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단어는 Proactive, 적극성이었습니다. 글로벌 사업은 생각보다 훨씬 회색지대가 많습니다. 아직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누가 해야 하는지 정해지지 않은 일도 계속 생깁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건 제 일이 아닙니다."라는 태도로는 사업이 앞으로 나가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내 일이 아니더라도 먼저 움직이고, 다른 팀이 무엇을 하는지 관심을 갖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먼저 공유하는 사람이 팀의 중심이 됩니다. 특히 해외 영업팀과 한국 개발팀은 같은 목표를 향해 일하면서도 서로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업팀은 고객 이야기를 계속 전달하지만 제품팀은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제품팀은 열심히 만든 기능이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이 간극을 줄이는 것이 결국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것을 읽는 능력입니다."

이건국 님이 여러 번 강조한 부분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의사소통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의사소통은 영어 실력이 아니었습니다. 상대방이 말한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무엇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지, 무엇이 불안한지를 읽어내는 능력입니다. 글로벌에서는 상대방이 불편한 점을 직접 말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회의가 웃으며 끝났다고 해서 모두 만족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서 분위기 좋은 회의보다 상대방이 정말 납득했는지를 확인하는 회의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때로는 고객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미팅이 오히려 가장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제품도, 팀도 함께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의 마지막에 이건국 님은 이런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글로벌 회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보다 먼저, '나는 정말 강도 높은 일을 즐기는 사람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글로벌 사업은 시차가 있습니다. 업무량도 많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수준도 높습니다. 특히 시차가 있는 환경에서는 내가 하루 대응을 늦추면 프로젝트 전체가 이틀씩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대응하고, 언제든 팀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글로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게 되면, 단순히 연봉이 높아지는 것을 넘어 더 많은 회사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 인터뷰를 마치며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영어'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글로벌에서 오래 살아남은 분일수록 영어 자체보다 어떻게 협업하는지, 어떻게 우선순위를 결정하는지, 어떻게 상대방의 의도를 읽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PM으로서도 비슷한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좋은 영어는 결국 좋은 협업을 위한 도구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만으로 글로벌에서 인정받기는 어렵지만, 신뢰를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어디에서든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됩니다.

"글로벌에서는 내 일만 하는 사람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 한 문장 안에 글로벌 커리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가 가장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이 인터뷰 시리즈는 PM English Mentor Directory에서 계속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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