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주
Minju Kim · 현지 마케터
Canada
이 글을 읽기 전에 — 아기사자 PM의 큐레이션 노트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 민주님은 아기사자 PM English 부트캠프 수강생이자 졸업생입니다. 민주님의 사례를 보며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해외 취업을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도전"이 아니라, 내 Resume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가는 프로젝트로 접근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해외 취업을 고민할 때 영어, 나이, 학벌, 비자처럼 내가 바꿀 수 없는 변수에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민주님은 오히려 반대로 접근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행동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이 인터뷰를 읽으실 때는 아래 세 가지를 특히 주목해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해외 취업은 '영어 시험'이 아니라 '문제 해결 프로젝트'라는 점
- ·기존 경력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해석'하는 것이라는 점
- ·준비가 끝나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면서 성장하게 된다는 점
특히 PM, 마케터, 디자이너, 개발자 등 글로벌 커리어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민주님의 사고 과정 자체가 큰 힌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개월+
전체 준비 기간
3개월
오퍼까지 걸린 시간
캐나다
현재 근무지
현지 마케터
현재 직무

① 원래부터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셨나요?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해외 취업에 항상 관심은 있었지만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한 건 한국이었어요.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이직에 관심이 생겼고, 그 계기로 해외 취업도 함께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먼저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것이 오히려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취업을 준비할 수 있었거든요.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저는 먼저 이런 질문을 했어요.
"내가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해외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보통 북미와 유럽을 많이 고려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랬고요. 그래서 각 나라의 문화, 업무 스타일, 라이프스타일 등을 먼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성장 가능성 여기서 말하는 성장 가능성이란 단순히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취업해서 의미 있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이었어요. 저는 어떤 나라에도 연고가 없었고, 교환학생이나 유학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비자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어떤 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지, 얼마나 머물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 취업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어요.
2. 초기 자본력 해외에 가서 바로 직장을 구하지 못할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했습니다. 만약 바로 취업하지 못한다면 내가 가진 돈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를 현실적으로 계산해 봤어요. 생활 물가와 집값 등을 많이 비교했습니다.
3. 문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가마다 선호하는 산업군, 일자리 규모, 업무 문화가 정말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북미 영어가 조금 더 익숙했던 것도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웃음)
- ·🦁 아기사자의 Takeaway
- ·제가 민주님 사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어느 나라가 좋아 보이는가?"가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 내가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가?"를 먼저 고민했다는 점입니다. 해외 취업은 로망보다 전략이 먼저인 경우가 많습니다.
② 국내에서 현지 마케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단한 타임라인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처음 해외 취업을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했던 것은 "내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라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어요. 저는 내가 잘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외국에서 한다면, 그건 도전이 아니라 그냥 버티는 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다시 찾은 답은 지금도 여전히 PM이었어요. 다만 한국에서는 주니어 PM으로 인턴 자리 하나 잡는 것조차 정말 어려웠고, 그래서 시야를 조금 넓혀서 오퍼레이션이나 퍼포먼스 마케팅처럼 제가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고 직접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는 포지션도 함께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PM적인 사고는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 경험과 감각을 계속 쌓아가려고 개인 프로젝트로 시작한 것이 바로 PM English였어요. 이를 바탕으로 직무를 결정한 후, 제 이력서를 다시 보며 연결할 수 있는 활동과 경험들을 하나씩 정리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의 경력 직무 자체는 현재 희망하는 직무와 완전히 같은 분야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실무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경험이 주 업무였습니다. 그래서 해당 직무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과 제 경험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Resume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Resume를 객관적으로 봤을 때,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경험은 충분했지만 실제 마케팅 실무에 적용한 경험은 부족해 보였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병행하며 Resume와 포트폴리오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여정은 정말 작은 조각들이 하나씩 모여 큰 결과물이 된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2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경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해당 분야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이후 해외 취업을 준비하면서 희망하는 포지션을 정한 뒤, Resume에서 부족해 보이는 핵심 스킬과 경험을 채우기 위해 3개월 인턴십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턴십을 하는 동안에도 제가 나중에 어필하고 싶은 경험들을 최대한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업무를 적극적으로 주도했어요. 그리고 그 경험들을 바로바로 포트폴리오에 녹였습니다. 인턴십이 끝나자마자 빠르게 포트폴리오와 Resume를 완성하고 지원을 시작했어요.
돌이켜보면 출국하기 전부터 꾸준히 지원서를 넣고, 가능한 한 인터뷰를 많이 보고, 합격한 사람들의 Resume를 분석했던 시간이 가장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포지션의 오퍼를 받기까지 약 3개월, 전체 준비 기간은 6개월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전 경력에서 쌓은 산업에 대한 이해와 인턴십에서 쌓은 실무 역량을 함께 결합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PM으로 당장 일 경험을 쌓을 수 없을 때, 유사한 포지션과 경험을 만들어 Resume에 녹여낸 것 —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현재 포지션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치트키였던 것 같아요."

- 1희망 직무를 정의하고,
- 2Resume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 3부족한 부분만 전략적으로 채웠습니다.
- ·🦁 아기사자의 Takeaway
- ·민주님이 했던 것은 무작정 스펙 쌓기가 아니었습니다. 희망 직무를 정의하고, Resume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만 전략적으로 채웠습니다.
- ·특히 당장 PM으로 일할 기회가 없다는 이유로 멈추지 않고, PM English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 PM 경험을 만들어냈다는 점 — 저는 이것이 민주님의 커리어 전환에서 가장 결정적인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이것이 해외 취업뿐 아니라 모든 커리어 전환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인터뷰를 마치며
"생각이 길면 용기를 잃어" — 민주님의 이 한마디가 인터뷰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채워가며 도전 그 자체를 통해 성장하는 것. 해외 취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민주님의 여정이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 이 인터뷰 시리즈는 PM English Mentor Directory에서 계속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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